이번에는 조금 다른 데이터들을 가지고, 재호주 한인 재학생의 등록 추세를 확인해 보았다.

 

1. 호주 3개 주의 Higher Education에 등록한 한국인의 수

 

매년 8월 기준 Higher Education (최소 디플로마 이상, 학, 석, 박사 과정생, 어학연수 제외; Australian Qualifications Framework level 5 (디플로마) 부터 10 사이 (박사과정)))에 등록된 학생 수를 그래프로 그려 보았다. 그리고 비교를 위하여 동일한 지표로 NSW와 QLD의 Hihger Education에 등록된 한국 국적자 수를 함께 보여주었다.  

 

빅토리아주에 재학 중인 학생 수는, NSW (New South Wales주)와 QLD (Queensland주) 재학 학생 수보다 적으며, 2022년 기준 NSW 한인 재학생이 VIC (Victoria주) 재학생 보다 두배 가량 많음을 알 수 있다. 

 

또한 2011년을 정점으로 등록된 재학생 수는 완만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호주만의 특징은 아니며, 한국인의 유학 자체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와 대체로 일치하는 것이다. 2010년부터 2022년 동안, 2011년 유학생 수 총 262,455명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하여, Covid-19 Pandemic 이전인 2019년에는 213,000명, 2022년은 124,320명까지 감소하였다 (대한민국 외교부, 2022).

 

 

2. 빅토리아주에 거주하는 한국인 학생비자 소지자 수

 

아래는 빅토리아주에 거주하는 모든 학생비자 유형(어학연수, TAFE, 학석박사, 디플로마 등)의 학생 수를 국가별로 보여주는 것이다. 

 

빅토리아 주에는 모든 학생비자 유형을 통틀어 1,719명의 학생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인도 학생비율의 1/10도 채 안되는 수치이다. 

 

안타깝게도 각 출처에서는 빅토리아주에 재학중인 한국인 석박사 학생 수의 구체적인 수치는 제공하고 있지 않다. 단순 간접 추정을 사용할 경우 대략 아래와 같은 규모의 한국인 학생이 빅토리아주에 재학중이 아닌가 짐작케 한다.

 

기본정보

호주에 재학중인 한국인 유학생 수 10,291명

호주에 재학중인 한국인 유학생 중 석사(코스웍)과정 학생 수 771명 (호주 한인 유학생 수 중 7.49%)

호주에 재학중인 한국인 유학생 중 박사과정 학생 수 135명 (호주 한인 유학생 수 중 1.31%)

빅토리아주에 재학중인 한국인 유학 생 수: 1,719명 (호주 한인 유학생 수 중 16.7%)

 

추정치

빅토리아주에 재학중인 한국인 유학생 중 석사(코스웍)과정 학생 수 1,719명 x 0.0749 = 128.7 명

빅토리아주에 재학중인 한국인 유학생 중 박사과정 학생 수, 1,719명 x 0.0131 = 22.5명

약 150명

 

개인적인 견해

석사(코스웍)은 과대추정, 박사과정 규모는 약간 과소추정에서 추정 부합 사이. 

 

 

3. 한인 유학생 대학과 대학원 재학생 등록 비율(Ratio)의 주요국가간 비교

 

아래 표는 대한민국 교육부에서 발표한 2022년 4월 1일 기준 학위과정별 한국인 유학생 현황 자료 중, 한국인 유학생이 많은 상위 7개 국가를 선정하여 학위과정별 재학생 수를 재가공 하였다. 

 

 

호주의 기준으로 보면 한인 유학생의 수가 적을 수 있지만, 대한민국을 기준으로 하면 호주는 네번째로 한국인이 유학지로 많이 선택하는 국가이다. 

 

석박사의 학생의 규모는 주요국가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다. 미국으로의 유학이 압도적으로 많은 가운데, 이는 전체 대학원 유학생 (27,853명)의 48%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독일은 주요 7개국 중, 학부 한인 재학생보다 대학원생의 비율이 더 높은 유일한 국가이다. 호주 기준 교육서비스업에 있어 잠재적 경쟁자라고 볼 수 있는 캐나다에 비해서는 호주 내 한국인 유학생의 규모가 큰편이다. 

 

다만 호주 연방 교육부의 자료를 교차해보면, 대한민국 외교부에서 집계한 "대학" 카테고리에 집계된 인원은 Vocational education and training (VET)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흔히 호주에서 Higher Education 에 분류되는 학위과정에 재학중인 학생의 규모는 2022년 기준 약 4,000명이 채 되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국가의 "대학" 카테고리 상 인원이 이에 준하는 교육기관 재학 인원을 포함하고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출처: https://www.education.gov.au/international-education-data-and-research/international-student-and-education-statistics-nationality

 

International student and education statistics by nationality - Department of Education, Australian Government

Students studying on a student visa come to Australia from all over the world.  Where do these students come from and what do they study? 

www.education.gov.au

출처: https://www.moe.go.kr/boardCnts/viewRenew.do?boardID=350&boardSeq=93468&lev=0&searchType=S&statusYN=W&page=1&s=moe&m=0309&opType= 

 

2022년 국외 고등교육기관 내 한국인 유학생 통계

2022년 국외 고등교육기관 내 한국인 유학생 통계를 붙임과 같이 탑재합니다. 출처 : 재외공관 제공 자료관련 문의 : 교육부 교육국제화담당관(044-203-6758)

www.moe.go.kr

 

2021년 10월 현재 호주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국 국적자 박사과정 (전공불문) 학생 수는 총 161명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작년에 비해 6% 증가한 수치라고 한다. 호주에서 보건학 분야를 공부하는 한국인을 찾으려 했는데 어려운 이유를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출처: International student statistics by nationality - Department of Education, Skills and Employment, Australian Government (dese.gov.au)

 

출처: International student statistics by nationality - Department of Education, Skills and Employment, Australian Government (dese.gov.au)

 

 

멜번 대학교의 연보가 6월초에 공개 되었다. 작년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하여 호주 연방정부가 국경을 폐쇄 한 후, 외국인 학생 감소, 그로 인한 학교의 수입 감소로 인한 대학들의 절규가 많이 기사화 되었다. 교육분야 전문가가 아닌 나에게도 호주의 대학교가 한국 등과 비교하여 눈에 띄는 차이점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이번 글과 연관된 사실은, 인터네셔널 학생들의 숫자가 매우 많다는 것이다. 호주 영주권 및 시민권자, 그리고 뉴질랜드 시민권자에 비해 3배에서 4배에 달하는 등록금은 학교들의 주요 수입 원천이다. 게다가 연방정부 또한 교육 투자 재정을 더욱 타이트하게 관리함으로써 인터네셔널 학생의 유치에 몰리게 되는 것이다. 

 

아래는 2016년부터 2020년도까지의 총 학생(Under+Postgradute) 수이다. 5년의 짧은 수치이지만, 2019년까지 매해 2,000여명씩 증가하는 총 학생 수는 2020년 실재로 2,400여명 가령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인터네셔널 학생 규모가 거의 이 숫자 만큼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모든 학위 과정에서 감소하였는데 석박사과정급(Postgraduatee Coursework, Research Higher Degree)의 감소가 Undergraduate degree 보다 감소가 컸다. 즉 석박사급 인터네셔널의 감소가 컸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호주 로컬들의 대학 진학은 상대적으로 그 규모가 유지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멜번 대학교 등록 학생 추이(University of Melbourne, 2021)

짐작으로 이는 학업을 중단하는 사람들보다는 입학을 포기하는 인터네셔널이 많았을 것이라는 생각이기에, 졸업하는 숫자만큼 인터네셔널이 입학하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이라면, 당분간 인터네셔널의 비중은 정체 내지는 감소의 경향이 계속 될 것이라 생각한다. 

 

호주 내 다른 학교들은 어떤지 궁금하여, 일부 학교의 연보를 이용하여 인터네셔널 비율을 그래프로 그려보면 아래와 같다. (조금 더 찾아보고 싶었으나, 비율을 제공하지 않거나, 2020년 리포트가 아직 나오지 않아서 학교 일부만 제시함) 퀸즐랜드 대학교(UQ)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뉴사우스웨일즈 대학교(UNSW)는 멜번 대학교와 비슷한 곡선을,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대학교(UWA)도 비율은 낮지만 대체로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보였다. 

 

호주 4개 대학 내 외국인 비율

 

퀀즐랜드 주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잘 저지한 주이긴 하지만, 인터네셔널의 입국이 금지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퀀즐랜드 대학교의 트랜드는 다소 의외라고 할 수 있다. 전체 학생의 등록 감소도 미미하였고(500명, 2019년 대비 1% 감소), 그 와중에서도 외국인 등록자 수도 170여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혹시 인터네셔널을 위한 지원이 다른 학교에 비해서 좋았을 수도 있지만, 내가 이 분야 종사자는 아니기에 더 알아보지는 않았다. 교육(유학중개)업 종사자 분들은 한번 쯤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수치가 아닐까 싶다.

 

퀀즐랜드 대학교 학생 등록 수 (퀀즐랜드대학교, 2021)

 

 

 

출처는 아래의 홈페이지에서 가져 왔다. 

 

멜번대학교 연보

University of Melbourne Annual Reports (unimelb.edu.au)

 

University of Melbourne Annual Reports

The University of Melbourne annual reports detail key financial and operational events and provide insights into the University's extraordinary work.

about.unimelb.edu.au

퀀즐랜드대학교 연보

2020UQAnnualReport.pdf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 연보

Annual Reports - UNSW Sydney

 

Annual Reports - UNSW Sydney

Disclaimer - AGS data UNSW has become aware of discrepancies in its data submitted to the Australian Graduate Survey (AGS) for the years 2010 to 2013. Actual UNSW survey response rates for the 2010-2013 survey years were lower than the 50% required under t

www.unsw.edu.au

서호주 대학교 연보

Annual report : Annual report : The University of Western Australia (uwa.edu.au)

 

Annual report : Annual report : The University of Western Australia

 

www.annualreport.uwa.edu.au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인하여, 직업안정성이 낮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특히 재정적 스트레스를 비롯한 각종 환경적 압박이 드셀 것이라는 이야기 혹은 논문은 비교적 많이 있다.

 

그런데 반대의 경우도 있는데, 말은 즉슨 직업 불안정성이 코로나 팬데믹 사태를 악화시킬 있다는 것이다. 현재 4 락다운에 들어간 빅토리아 멜버른에서 최근 다시금 재기되고 있는 이야기인데, “다시금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는 뜻은 작년 Long-term 3 락다운을 통해서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의미이다.

 

최근 4 락다운은 시스템의 실패라고 보는 견해가 제법 있다. 첫번째로 남호주(South Australia)주 호텔 격리 이후에 빅토리아주 멜버른으로 도착한 사람이 4 팬데믹의 인덱스가 되었는데, 이는 DNA 검사를 통해 확인된 사항이다. 빅토리아 주는 건물 실내의 공기순환을 통한 감염의 우려 등을 제기하며 호텔이 아닌 특수 격리 시설을 설치하자는 예산을 연방정부에 신청했으나, 연방 정부는 이를 거부 하였다. 호텔이라는 공간 자체가 음압시설 자체가 있을리가 없기 때문에, 호텔에 들어와서 오히려 감염되는 사례가 있는 것이다. 작년의 일본의 크루즈 선 내의 집단 감염을 생각하면 쉽겠다. 물론 예산이 통과한다고 해서 바로 이 시설을 들어서는 것은 아니기에, 이 예산이 통과되었다 한들 이번 4차 코로나 확산을 막는 것과는 관계가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이 연방정부가 코로나에 대처하는 인식과 태도라는 점은 명확하다. 

 

두번째로 양로시설(Aged care centre)에서 일하는 종사자들은 대체로 파트타임 혹은 캐쥬얼(한국의 아르바이트와 비슷?)으로 근무하는 경우가 다수이기 때문에, 여러 양로원을 돌아가면서 일한다. 근무자들은 (100%) 본인의 의도와 관계없이, 본인이 감염되었다면 여러 양로원에 코로나 바이러스를 퍼뜨릴 있게 것이다. 만약 곳에서만 일할 있는 안정적 노동환경이었다면, 양로원 감염이 발생하는 불상사가 있더라도, 노동자가 고용된 곳 내에서만 확산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곳에서만 근무할 있도록 임금을 보조한다거나, 강화된 고용계약 조건을 정부에서 규정하였다면 재차 이러한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4 락다운 발생은 3 락다운을 반면교사 삼지 않은 시스템의 실패로 귀결로 해석될 가능성이 크다. 개인적인 견해로 확산성이 변이라고는 하나, 시민들이 서로 자발적으로 조심하는 측면도 있어 1 코비드 검진량은 3 때를 한참 넘고 있고, 시스템이 그렇다고 전혀 발전하지 않은 것은 아니기에 3 보다는 확산의 추세는 느리고 정점은 훨씬 낮을 것이라 기대한다. 그렇다고는 하나, 1주일로 계획되었던 락다운은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매우 안타깝다.  

 

관련 호주 기사 및 정보

ANMF reveals impacts of job insecurity in aged care at Senate Inquiry - ANMJ

 

ANMF reveals impacts of job insecurity in aged care at Senate Inquiry

ANMF reveals impacts of job insecurity in aged care at Senate Inquiry

anmj.org.au

 

Senate looks into aged care job security - Australian Ageing Agenda

The sector’s struggles throughout COVID-19 have been amplified because of the highly casualised aged care workforce, an inquiry has heard.

www.australianageingagenda.com.au

 

호주 빅토리아 주는 건강분야에 관하여 2021년 4명의 포닥 연구원을 선발하고 있다. 

 

 

1. Identifying Victoria's wellbeing goal

2. Building capacity of local government to support children and young people's health and wellbeing

3. Reducing racism and promoting inclusion for children and young people

4. Strengthening the design and evaluation of health promotion approaches. 

 

 

자살 예방 관련 연구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분야는 아니기에 개발 연구 분야에 대한 인상은 딱히 없으며,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확인하면 되겠다.

 

 

 

Fellowships for early-career researchers

Research Fellowships 2021

www.vichealth.vic.gov.au

 

이 공고에서 내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Harmful industry 연관자의 포닥 지원의 원천 차단이라는 점이다. 

 

 

주정부차원의 포닥 펀딩을 제공함에 있어서 최근에 Harmful industry으로부터 지원 받은 경력이 있는 사람들은 원천적으로 포닥 지원을 차단하고 있다. 지원자 혹은 지원자를 슈퍼비전 할 어드바이저 혹은 지원자가 몸담을 조직 (주로 학교)이 담배 회사와 5년내에 어떠한 관계가 있을 경우, 지원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며,

음식, 가당 음료, 음주, 도박 산업과 1년 내에 관계가 있었을 경우, 이를 보고해야만 하며, 다만 이것이 펀딩 기회를 원천적으로 차단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VicHealth harmful industry relationship funding and procurement policy:

VicHealth harmful industry relationship funding and procurement policy

www.vichealth.vic.gov.au

 

사실 담배 회사의 펀딩을 받거나, 지원을 받는 보건의료 분야 연구자는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정부 차원에서 명시함으로써 담배 회사를 보다 적극적으로 압박하는 정부의 의사표현이라 할 수 있겠다. 또한 Harmful industry로 범주화한 산업-사업체와의 협업에 앞서, 연구 윤리를 다시금 상기 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생각한다. 

 

 

또 한가지 주목하는 것은 주 정부차원에서 3년 이라는 포닥 연구 기간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몇 가지 장점으로 1) 학술 연구 경쟁 시장에서 교수에 비해 비교 열위에 있는 포닥에게 안정적인 수입 보장, 2) 정부가 아카데미아와 함께 포닥 연구를 책임짐으로써 연구의 실용적 가치 증대, 3) 시간 제약이라는 연구 질 저하의 요소를 배제 (완전 배제는 아니더라도..)  이 있을 것이다.

호주는 락다운과 국경 폐쇄를 실시하면서, 많은 외국인 학생들이 학업을 포기하거나 등록을 연기를 하고 있다. 이는 학교 재정의 적지 않은 부분(적게는 10% 많게는 30%)을 외국인 유학생으로부터 충당하여 온 기존의 재정 운용방식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당장, 많은 대학교들이 재정 부족으로 인하여 스태프를 해고하는 상황에 이르고 있는데, 연방 정부에서 재정적자를 만회할 수 있는 극적인 재정 지원을 꺼리고 있는 것은 현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당장 체감할 수 있는 상황으로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많이 거주하고 있는 도심 지역의 Rent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였고, 넓게 보면 교육 시장으로 나가기 위하여 꾸준히 자기 자신을 연마해 오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연구 노동자 시장의 축소될 수 있는 시그널을 보여주는.. 그다지 좋지 않은 소식이다.

 

(대학 교육 분야에 국한 된 것은 아닌), 교육 분야 일반의 수익이 얼마인지를 보여주는 통계치를 가져와 보았다.

교육 서비스 분야에서의 수출액 (단위 $milion), 호주 통계청

1998년부터 2018년까지 2009년도를 정점으로 약간의 추세 완화를 제외하고는 급격한 상승을 보이고 있다. 교육 서비스의 빠른 성장은 여타 수출 영역의 상승세를 압도함에 따라 호주 수출의 주요카테고리의 한 축을 담당할 정도의 비중을 갖게 되었는데, 호주의 교육 서비스 산업은 전체 호주 수출 경제의 약 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빠르게 증가하는 교육 분야 수출액의 추세와 달리, 한국인이 호주의 교육 분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나날이 축소하고 있다. 아래 표를 보면, 한국인의 기여도는 1998년 8% 대에서 2018년 2.8%도 급격히 낮아졌다. 학교에서 한국인을 찾아보려는 시도를 해 오고 있는데, 이들을 찾기 괜히 어려운 것이 아니다. 어떠한 특별한 계기가 있지 않는 한, 미국 교육 시스템에 익숙해져 있는 한국인에게는 호주의 대학교 혹은 어학원을 지원 우선순위의 상위에 올려 놓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호주 교육서비스 분야 수출액 중 각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 1998-2018, 단위(%), 호주 통계청

호주 교육 서비스 분야 수출액의 증가는 사실상 중국인에 의해 견인되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8년 기준 언어연수기관, 대학교 등 모든 교육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매출의 33%가 중국인에 의하여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표를 보지 않더라도, 학교에 얼마나 많은 중국인이 있는지, 학교 주변에 중국음식점이 얼마나 많은지 보아 왔다면, 표의 체감성이 더욱 높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중국인의 호주 유입과 교육 서비스 분야에 기여가 계속 될 수 있을까? 호주는 교육 시장에 있어 미국, 영국, 캐나다와 경쟁하고 있다. 현재 호주가 중국을 향해 보이는 정치적 스텐스는 영국보다 훨씬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인들을 향해 호주에서의 학업을 재고 할 것을 외교부가 공식적으로 이야기할 정도로 중국의 스텐스도 매우 강경하다. 호주 정부와 중국 정부간 정치적 갈등상황이 야기하는 여러 가지 불안 요소는 코로나로 인한 락다운이 해제된 후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며, 이에 따라 코로나로부터 시작한 대학교의 재정 문제의 여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별한 상황의 반전이 없는 한 자연스럽게 호주 박사학위자들의 잡마켓 축소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생존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함을 암시한다. 

 

 

Reference

호주 통계청 www.abs.gov.au/ausstats/abs@.nsf/mf/5368.0.5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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