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불안정성과 빅토리아 주 4차 락다운의 연관성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인하여, 직업안정성이 낮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특히 재정적 스트레스를 비롯한 각종 환경적 압박이 드셀 것이라는 이야기 혹은 논문은 비교적 많이 있다.
그런데 반대의 경우도 있는데, 이 말은 즉슨 직업 불안정성이 코로나 팬데믹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4차 락다운에 들어간 빅토리아 주 멜버른에서 최근 다시금 재기되고 있는 이야기인데, “다시금” 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는 뜻은 작년 Long-term 3차 락다운을 통해서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의미이다.
최근 4차 락다운은 시스템의 실패라고 보는 견해가 제법 있다. 첫번째로 남호주(South Australia)주의 호텔 격리 이후에 빅토리아주 멜버른으로 도착한 사람이 4차 팬데믹의 인덱스가 되었는데, 이는 DNA 검사를 통해 확인된 사항이다. 빅토리아 주는 건물 실내의 공기순환을 통한 감염의 우려 등을 제기하며 호텔이 아닌 특수 격리 시설을 설치하자는 예산을 연방정부에 신청했으나, 연방 정부는 이를 거부 하였다. 호텔이라는 공간 자체가 음압시설 자체가 있을리가 없기 때문에, 호텔에 들어와서 오히려 감염되는 사례가 있는 것이다. 작년의 일본의 크루즈 선 내의 집단 감염을 생각하면 쉽겠다. 물론 예산이 통과한다고 해서 바로 이 시설을 들어서는 것은 아니기에, 이 예산이 통과되었다 한들 이번 4차 코로나 확산을 막는 것과는 관계가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이 연방정부가 코로나에 대처하는 인식과 태도라는 점은 명확하다.
두번째로 양로시설(Aged care centre)에서 일하는 종사자들은 대체로 파트타임 혹은 캐쥬얼(한국의 아르바이트와 비슷?)으로 근무하는 경우가 다수이기 때문에, 여러 양로원을 돌아가면서 일한다. 이 근무자들은 (100%) 본인의 의도와 관계없이, 본인이 감염되었다면 여러 양로원에 코로나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게 된 것이다. 만약 한 곳에서만 일할 수 있는 안정적 노동환경이었다면, 양로원 내 감염이 발생하는 불상사가 있더라도, 노동자가 고용된 한 곳 내에서만 확산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한 곳에서만 근무할 수 있도록 임금을 보조한다거나, 강화된 고용계약 조건을 정부에서 규정하였다면 재차 이러한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4차 락다운 발생은 3차 락다운을 반면교사 삼지 않은 시스템의 실패로 귀결로 해석될 가능성이 크다. 개인적인 견해로 확산성이 큰 변이라고는 하나, 시민들이 서로 더 자발적으로 조심하는 측면도 있어 1일 코비드 검진량은 3차 때를 한참 넘고 있고, 시스템이 그렇다고 전혀 발전하지 않은 것은 아니기에 3차 보다는 확산의 추세는 느리고 정점은 훨씬 낮을 것이라 기대한다. 그렇다고는 하나, 1주일로 계획되었던 락다운은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매우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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